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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피티브랜딩 소개

내가, PPT제작을 1인 기업으로 하는 이유

by 피피티브랜딩 2024. 10. 16.

PPT제작을 1인 기업으로 하는 이유

 

내가 잘하는 분야로 돈을 벌고 싶어서였다. 

나는 나의 메타인지를 빨리 파악한것 같다.

 

대학교 때 기획분야 공모전에 도전했는데,

내가 내용정리와 흐름을 잘 써내려 가는 구나 싶었다. 

어렴풋히 알고 있었지만 확신을 가지지는 않았는데,

 

첫직장을  광고회사에 취업하고,

두번째 직장도 대기업인 광고회사에 스카웃되면서, 

상사로 부터 "제안서 쓰는 기계"라는 소리를 듣게 되었다.

 

오전에 A기업에 미팅을 갈 제안서를 만들라고 하면, 

오후에 상사에게 보냈다. 

그때 상사는 매우 놀란 눈치였다. 

 

제안서는 주로 광고를 수주하기 위한 제안서였는데,

눈에 보이지 않는 무형의 광고상품을 판매하기 위해서는 제안서가 매우 중요하다.

광고비 지출 (돈)을 썼는데, 결과로 나오는 것이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그것에 대한 근거를 나타내주는 제안서가 중요하다.

최소 몇억의 돈을 지불해야 하기 때문이다.

 

(잠시 쉬면서) 나는 퇴사를 하고 이직을 준비하던 중 

제안서, 사업계획서를 도와달라는 의뢰를 많이 받게 되었고, 

PPT디자인 회사를 해보면 어떨까 생각이 들었다.

 

디자인은 나의 전문 분야가 아니기 때문에, 

분야에서 경력이 높은 사람들을 고용(레버리지) 하기로했다. 

 

 

 

PPT디자인이라는 분야가 있었고, 

경력이 많은 디자이너 중에 퇴사한 사람들을 중심으로, 프리랜서로 고용하였다.

그 디자이너들을 통해서 나는 PPT디자인을 볼 줄 아는 눈을 키울 수가 있었다.

최대한 다양한 사람들과 일해보려고 했다. 

 

홍익대학교 디자인 석사학생, PPT디자인 실무 3년차에서 7년차 까지...

그러고 나서, 어느정도 PPT디자인을 볼 줄 아는 능력이 나에게 쌓일 때 쯤에

직접 직원을 고용했다. 

 

정규직, 계약직, 프리랜서 이렇게 함께 일했는데,

직원을 고용할 때에는 비용 때문에 경력직을 고용하기 힘들었고, 

경력직은 프리랜서나 계약직으로 고용할 수 밖에 없었다.

 

그마저도 실력이 월등한 사람들은 작은 회사에서 일해줄 리가 없었다. 

그래서 실력이 어중간한 사람들을 고용해서, 그들을 교육하는 일을 했다.

예전에 일했던 부천의 사무실 (공용사무실의 일부를 임대했다)


 

이때  "교육" 은 생존이었다. 

고객이 원하는 방향성에 대한 디자인을

나만의 언어로 체계화 시키고 교육시켰다.

 

내가 잘했던 "기획"은 이럴때 많이 도움이 되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실무 지식, 책으로 정리되지 않은 세세한 부분 까지도, 

커리큘럼을 만들어서 신입직원을 교육시켰다.

"작업가이드"북( 이 순서대로 하면 틀리지 않아, 라는 우리 회사만의 책)

만들었고, 직원을 위한 "동영상강의"를 만들었다. 

 


예전에 만든 책 설명 중...

이 가이드북은 시중에 있는 책이 아닌,
500개 기업의 프리젠테이션 제작을 하면서 어떻게 작업을 하면 가장 효율적인지 프로세스를 적어 놓은 책입니다.
가이드는 가장 기본적인 “기본편”으로 시작하여, “심화편” 까지 시리즈로 제작되고 있습니다.
제이엠컴즈 직원에게 배포되며 내부 노하우가 축적 될 수록 내부 인원에게 업데이트된 책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코로나가 오기 전부터 나는 화상회의와 온라인을 잘 활용했다.

자본금이 없고 비용을 줄여야했던 나에게는 "스마트워킹"시스템을 도입했다. 

 

사업을 하면서도 책을 지속적으로 읽고, 강의를 찾아다녔다.

사업은 생존이었고, 적자가 나면안되었기 때문이다.

이상하게 중간에 멈추기가 어려웠다.

 

 


 

 

그러던 중간에 버거움을 느꼈다. 

고객과 커뮤니케이션 하는것은 괜찮은데, 직원과 커뮤니케이션 하는 것은 어려웠고,

각종 입찰 서류 챙기기,  직원뽑았다가 나가면 또 공고 올려야 하고, 직원 교육, 미수금 챙기기 등  머리가 터질 것 같았다. 

 

매출이 높을 때도 행복감을 느끼지 못했고, 

그 증상이 몸으로 나타났는지,  "섬유근육통"이라는 긴장성 근육통으로

머리근육이 굳어서 두통이 극심했는데, 

처음엔 원인을 알 수 없어서 입원까지 하면서 MRI를 찍어 보기도 했다. 

 

그렇게 아픈 몸을 이끌고 일하면서도 나는 멈출줄을 몰랐다.

 

그러다가 건강검진에서 "갑상선암"이 발견되었다.

그때 나는 슬프기 보다는,

"기쁘다, 이제 쉬어야지, 직원에게 회사를 폐업한다고 할 수 있게 되었네? "

드디어 멈출수 있게 됬구나.

회사를 그만 둘 수 있는 좋은 핑계거리가 생긴것마냥

마음 한켠으로 기뻐하는 내자신이 한없이 처량해 보였다. 

 

 

다행히 갑상선암은 0기로 0.5cm로 반절제로 수술하게 되었다.

이건 신이 나에게 준 경고구나, 그리고 잠시 쉬어가라는 선물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게 되었다.

 

아무리 0기 이지만 갑상선을 반 절제하고,

5년동안 스트레스로 피폐해진 나는 이미 몸상태가 말이 아니었다.

 

하루종일 잠만자고, 일어나고 싶어도 일어나기 힘든 나날들을 보냈다.

 

 

 

 


이 때 나는 내가 왜 사업을 지속적으로 잘 할수없었는지
내가 왜 행복하지 않았는지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당분간 PPT제작, 이일은 쳐다도 보고싶지 않았다.

그런데 잘 들여다 보니,,
내가 이 일 자체때문에 힘들었던 것이 아니라, 
사업 운영 때문에 힘든 것이 었다. 

사업 초반을 제외하고는 디자인에 직접 개입하거나, 
포토샵을 만져본적도 없으며, 
회사의 홍보와 마케팅, 직원관리, 직원 교육만 하다가 끝난 것이었다.

깊은 내면으로 돌아가보면

나는 "기획"을 좋아 하고, 
그것을 표현하는 것
(이것이 PPT건, 글이건, 다른형태 건)을 하면서
희열과 보람을 느끼는 것이었다.

이것을 깨닫는데 2년이란 시간이 걸렸다.



돌이켜보면, 직원을 대하는것, 내 할말을 잘 하지 못한것 등등

모두 내가 부족함이 었다는 것을 깨닳았다.

 

하지만 마음의 여유가 없던 그당시에는 그렇게 하지 못했던 것 같다.

어쨌든, 다 나의 부족함이고, 나의 그릇이며, 나의 성향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언젠가 다시 사업을 하게 될 수도 있지만,

(여기서 말하는 사업은 직원을 고용하는 업)

내가 과연 사업과 잘맞는 사람일까?

내가 그런일을 하면 행복할까? 

 

이제 40살이 되었기 때문에,  선택과 집중을 하면서 결정을 해야할 때가 왔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나는 지금 재택으로 

방하나를 사무실로 꾸며두고,  회사소개서와 제안서 만드는 일을 하고 있다.

디자인을 보는 눈은 뛰어나지만, 디자인 툴을 다루는데는 서툴었던 내가 

1년동안 유튜브와 책을 보면서 그 단계를 차차 지나가니그 속도가 매우 빨라졌다.

 

그래서 나는 1인기업으로 지금 내가 좋아하는 일을 업으로 일하게 되었다.

 

세상은 다른사람이 하기 어려운일을 내가 빠른시간에 잘 할 수 있을때 

그일 을 할 때 돈이 벌리고, 양쪽 모두 만족 할 수 있다.

 

그래서 내가 잘할 수 있는일에 몰입과 집중을 하려고 한다.

 

그래서 1인기업으로 회사소개서, 지명원, 제안서 제작을 해주는 일을 2년쨰 하고있는데

일을 할때마다 너무 행복하고, 감사한 마음이 든다.